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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연아의 자기 복제?'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자신이 했던 포즈를 똑같이 흉내내 국내외 피겨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연아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달 초 2012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 기자회견 차 방문했던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식에서 왼손으로 입을 막고 눈물을 글썽이는 포즈를 그대로 흉내낸 것. 김연아는 평상복 차림에 왼손으로 입을 막고 오른손엔 작은 꽃병을 든 채 '셀프 카피'를 완성했다.
이 사진을 한 팬이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이 카피 유(I COPY U)' 콘테스트에 올리면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아이 카피 유' 콘테스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취했던 포즈를 그대로 흉내낸 사진을 올리면 이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은 네티즌에게 내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김연아를 비롯해 무하마드 알리, 우사인 볼트, 나디아 코마네치, 마이클 펠프스,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총 10명의 금메달리스트들이 취했던 유명한 포즈가 올라와 있다.
스포츠 스타가 자신의 포즈를 흉내내 올린, 전혀 예상치 못한 김연아의 깜짝 참여에 네티즌들은 최다 별점을 주며 즐거워 했다. 한 네티즌은 "연아, 왼손 엄지손가락을 조금 더 구부려야 해. 새끼손가락은 조금만 더 들고" 라는 조언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올시즌 모든 대회 불참을 선언한 김연아는 현재 국내에서 학교 수업과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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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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