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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이 크루즈선을 왜...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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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경영 맡고 있는 오만수리조선소서 '베로니카' 구입..최근 수상호텔 개장 파견 직원 편의 시설 제공 목적

대우조선이 크루즈선을 왜...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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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대우조선해양이 크루즈선 사업을 한다?

크루즈선을 구입한 것은 맞다. 하지만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오만 두쿰에 소재한 오만수리조선소(ODC) 안벽에는 '베로니카'라 불리는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다. 베로니카는 지난해 10월 ODC가 구입한 것으로, 1년여 기간 동안의 개조작업을 거쳐 최근 수상호텔로 개장됐다.

크루즈선은 통상 일급 호텔에 버금가는 객실과 각종 편의·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상 호텔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계 4대 골프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지난 7월 숙소난을 타개하기 휘해 잉글랜드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 근처 도버항에 빌려온 130개 객실 규모의 크루즈선을 정박하고 두산고객들의 전용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베로니카는 대우조선해양이 ODC의 위탁경영을 맡은 직후 두큼지역내 호텔 및 편의·오락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파견 직원과 선주·선급 직원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느낌에 따라 오만 정부에 요청해 도입이 이뤄졌다.


오만 정부가 처음으로 건설한 수리 조선소라는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베로니카를 도입한 직후 계열사인 디에스온(DSON)이 실내외 인테리어 개조 작업에 참여했으며, 전체 공사는 DOC가 담당했다.


오만 내 최고 호텔을 목표로 진행된 개조작업을 통해 베로니카는 총 208개의 객실을 갖췄다. 다양한 특성을 보유한 식당과 바, 온천, 미용실, 수영장 및 사우나는 물론 체육관과 헬스클럽, 노래방, 병원 및 약국, 쇼핑몰과 사무실·회의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베로니카는 현지에 연고가 없는 파견 직원 및 선주·선급 직원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ODC는 직원들이 원할 경우 베로니카 사람에게 우선 개방하고 회사에서 추진하는 각종 행사도 이곳에서 여는 등 조선소의 상징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ODC는 두큼지역에 건설중인 47개의 게스트하우스와 4개의 호텔 등 도시 인프라가 완공될 때까지 베로니카를 운영하게 되며, 향후 매각 또는 모 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 진출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베로니카는 1966년 존 브라운 앤 컴퍼니가 건조했으며, 클라이드 뱅크에 인도돼 미국과 스웨덴 항로에 투입됐던 빅토리아호다. 이후 주인이 바하마제도에 본사를 둔 레오나르도 쉬핑으로 바뀌면서 선박의 이름은 시 프린세스, 쿵스홀름, 오셔닉2를 거쳐 모나리자 등으로 수 차례 변경된 뒤 ODC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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