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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러시아 조선소 건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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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 본격화
대 러시아 사업 확대 기대


대우조선해양, 러시아 조선소 건설 개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009년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왼쪽에서 세번째)에게 쯔베즈다 조선소의 향후 계획과 생산될 해양플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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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러시아 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 됐다.


11일 외신 보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에 위치한 보스트크-래플즈와 쯔베즈다-DSME 조선소의 현대화 공사를 개시했다.

이번 사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국가방위 차원에서 조선산업 육성을 추진키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6월 러시아 국영조선업체인 USC와 쯔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스토크-래플즈 조선소는 싱가포르의 옌타이-래플즈 조선소가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USC와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조선소 건설 노하우 전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최근 마무리 했으며, 협의 과정에서 부분적인 공사는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쯔베즈다 조선소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먼 지역에 위치했으며, 153만㎡가 넘는 넓은 부지에 겨울에도 항구가 얼지 않는 바다 등 조선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졌다. 사할린, 캄차카 반도 등 러시아 극동지역 유전이나 가스전과 근접한 지역이라 프로젝트가 개발되면 시너지를 창출할 요소 또한 풍부하다.


쯔베즈다-DSME는 내년 말까지 이 조선소를 액화천연가스(LNG)선, 원유운반선, 해양플랜트 등을 건조할 수 있는 최신 조선소를 목표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자원개발·건설 등 자회사의 역량을 한데 엮어 조선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생산설비 건설 및 확충·전문 인력양성·컨설팅 등을 통해 쯔베즈다 조선소를 최신 해양제품을 건조할 수 있는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20일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궁을 방문해 즈베즈다-DSME와 공동으로 러시아 국영해운총국 소브콤플로트와 약 8억달러에 달하는 원유운반선 및 정유운반선 총 12척(러시아 현지제작 분 및 옵션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건조 물량도 확보했다.


수주 선박들은 약 12만t의 원유 및 정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천해에서도 운항이 가능해 러시아지역 원유수송에 최적화된 아프라막스급 선박이다. 오는 2014년까지 현대화 된 쯔베즈다 조선소에서 순차적으로 인도 될 예정이다.


조선소 건설 개시로 대우조선해양의 대 러시아 사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슈토크만, 야말, 사할린 등지의 가스 매장지 및 유전개발에 필요한 LNG운반선, 부유식생산설비(FPU), 시추선의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자원개발사업도 일정한 역할을 보장받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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