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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내년 판매량 2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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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신형 비틀, 파사트 가세..올해 판매량 예상치 1만3000대

-폭스바겐 코리아 "내년 2만대 팔겠다"


폭스바겐 "내년 판매량 2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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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신형 비틀은 스포츠카처럼 남성 이미지가 강하고 파사트는 정숙하고 편안하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2012년 기대작 신형 비틀과 파사트를 앞세워 연간 판매량 2만대 달성을 선언했다. 종전 히트작 '골프'에 비틀과 파사트가 가세하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판단이다.


박동훈 대표는 1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년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설정했다"며 "올해 판매량 예상치 1만3000대보다 35% 정도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880대에 달해 연말 특수에 집중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로코 R-라인,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컨버터블) 등 4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박 대표는 특히 비틀과 파사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유럽에서 열린 시승행사에 참가한 이후 자신감도 부쩍 생겼다.


박 대표는 얼마 전 스페인 이비자 시승행사에 참석해 신형 비틀을 직접 시승한 경험을 떠올리며 "비틀이 여성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타보니 스포츠카처럼 매우 강인했다"며 "실내 디자인도 구버전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매우 고급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승인 신형 비틀 2000cc TDI는 내년 여름께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박 대표는 "가격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BMW 미니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형 파사트 시승도 만족스러웠다. 내년 5월 출시 예정인 신형 파사트 2.0 디젤 TDI는 한층 정숙하고 뒷좌석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패밀리 세단으로 경쟁력이 높아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해볼 만하다"며 "내년 4000대 판매 돌파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박 대표는 2만대 달성의 또 다른 동력으로 서비스 센터 확대를 강조했다. 당장 올 연말까지 서울 강남에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한데 이어 내년 초 송파에도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전국의 서비스센터는 20개로 늘어난다. 박 대표는 "대전과 대구에도 서비스센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 서비스질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골프에 대해서는 "서둘러 도입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2013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골프를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은 인프라가 미비해 유럽 출시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전기차 골프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사로는 LG화학과 SB리모티브(삼성SDI와 독일 보쉬 합작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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