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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도 내년 EU수출 증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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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EU 국가들의 경기 침체에도 내년 한국의 대(對)EU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15일 '유럽재정위기의 향방과 한국의 對EU수출' 보고서를 통해 "비록 유럽 경기가 침체 국면에는 있으나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만큼의 감소가 아닌 1% 내외의 플러스 성장이 전망된다"며 "한-EU FTA와 제품 경쟁력 향상에 따른 자동차 및 부품, 석유제품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한국의 對EU 수출은 주요 4대 품목(선박, 자동차, IT, 석유제품)과 대기업 수출이 전체 수출 중 60%이상을 차지하는 등 편중된 구조를 보인다"며 "향후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위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럽은 여전히 세계 총생산 및 수입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므로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유럽 시장 개척 노력도 중요함을 덧붙였다.

특히 상황별로 적극적인 투자가 부담스러운 기업은 저위험 저수익형 전략을, 투자 여력이 있고 미래 신사업을 개발하려는 기업은 고위험 고수익형 전략 활용이 가능하다는 불황기 유럽시장 공략 전략을 제안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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