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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UAE 등에 JDAM 4900발 공급해 이란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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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도 구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옹호하면서도 이란 견제를 위한 장치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페리스아만 건너 이란 코앞에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들의 군비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그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미국의 국방 뉴스 관련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는 미국이 GCC국가들에 무기를 공급하고 특히 페르시아만을 두고 이란과 마주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량의 첨단 벙크버스터 폭탄(JDAM)과 강력한 탄약을 공급하고 탄도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UAE 등에 JDAM 4900발 공급해 이란 견제 JDAM(사진 출처=보잉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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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미국의 전략은 자기의 피는 흘리지 않으면서 적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으로 풀이된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무력공격은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돼야 하며,이란에 대한 공습은 걸프지역은 물론, 이 지역내 미군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GCC국가를 이란 대항마로 키워=WSJ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오만,카타르,UAE,쿠웨이트 등 6개 GCC 소속 회원국을 이란에 대응하는 ‘통일된 균형추’로서 활용하기 위해 무력 증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들어 GCC와 규칙적인 전략 회담을갖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는 양자간 정보공유와 회원국간 군사 호환성을 향상시키려고 시도해왔다.


미군 관계자는“이들이 지역 지도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역량과 신뢰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F-15와 벙커버스터로 알려진 2000파운드짜리 JDAM(합동직격탄)을 비롯한 강력한 탄약 등 600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에는 의회에 견착식 대공 미사일인 스팅어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오만에 판매하겠다고 통보했다.

미국,UAE 등에 JDAM 4900발 공급해 이란 견제 벙커버스터탄 JDAM 구성도(사진 출처=보잉사 홈페이지)


UAE에 벙커 버스터 4900발 판매=WSJ는 오바마 행정부가 특히 핵심 동맹인 UAE에 벙커 버스터와 다른 탄약도 판매하기로 했다고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벙커와 터널 등 고정 구조물을 타격할 수 있는 UAE의 공군력이 비약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이 폭탄은 MK-84,MK-83(이상 2000파운드),MK-82(1000파운드) 등의 폭탄에 관성항법장치와 GPS(글로벌위치확인시스템)이 들어있는 꼬리날개장치(tail kit)를 달아 만든 것으로 기존 ‘멍텅구리 폭탄’을 첨단 ‘스마트탄’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미국 보잉사는 1998년 이후 19만5000개의 이 키트를 생산했다.


WSJ는 터널과 벙커가 이란이 무기를 개발하는 시설로 믿어진다고 전했다.


WSJ는 “이런 조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오바마 행정부가 국제연합의 제재를 추구하면서 이란을 억제하기 위해 찾고 있는 수단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산유국인 UAE는 전통적으로 이란과 강력한 통상관계를 맺어왔으나 미국을 지원하는 국가로 돌아섰다. UAE 수도 아부 다비의 나흐얀가문이 걸프국가 가운데서 이란을 비판하는 매파중의 매파인데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공공연히 염려해왔고, 미국의 이란 고립정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시리아 폭격도 지지해왔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부인하면서 걸프만내 UAE 섬의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UAE에 제안된 무기수출안은 수일내 의회에 공식 제출돼 승인을 받을 예정인데 최대 4900발의 JDAM과 다른 무기체계를 포함고 있다.


현재 UAE는 수 백 발의 JDAM과 이를 투하할 수 있는 최첨단 F-16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JDAM 등으로 무장한 UAE의 F-16전투기는 노후환 이란의 전투기 편대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앤서니 코즈먼은 지적했다.


WSJ는 그러나 UAE가 구입할 JDAMS가 분쟁발생시 폭격에 견디기 위해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란의 강화된 시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을 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파괴력이 더 큰 유도 폭탄을 개발해왔다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UAE가 JDAM보유량을 늘리면 훈련 수요량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UAE가 역내와 그 이외의 지역에서 더 확장된 안보역할을 맡고 이란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의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UAE에 탄도미사일 방어망도 구축한다=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걸프지역내에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핵심 우방인 UAE에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탐지,요격할 수 있는 방어망 구축을 위한 장비도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UAE 공군과 대공방어 부사령관은 12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일부로 내년에 통합방공작전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브라힘 나세르 알 알라위 공군 중장은 컨설팅회사 이네그마가 13일 두바이 에어쇼에 앞서 연 컨퍼런스에서 “이 센터는 증가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한 준비의 일부로서 대공 방어와 미사일 자산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방공작전센터는 전력을 급상승하게 하는 전력승수(force multiplier)가 될 것”이라면서 “층을 이룬 미사일 방어는 고층과 저층 보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이를 위해 고공방어지역방어(THAAD)미사일과 첨단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을 각각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사에 주문했다. 두 회사는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사일 시스템 수주를 위해 경쟁중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저고도 위협과 포화공격(saturation attack)에 대한 방어를 포함하는 미사일 시스템은 유럽 미사일 업체 MBDA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UAE는 고층 미사일 방어를 위한 구매계획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드 미사일은 기존 144발에서 96발로, AN/TPY-2레이더는 4대에서 2대로, 포대는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판매계획에는 6개의 통신장비와 9개의 발사대가 포함돼 있는데 옵션가격을 모두 포함할 경우 구매가격은 69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UAE는 또한 18억 달러어치의 팩3 미사일 발주계약도 체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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