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클라우스 클레인펠드(54)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산업의 알루미늄 수요가 부정적인 것으로 천천히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신흥국에서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클레인펠드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알코아 투자의 날' 직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유럽 전반에 걸쳐 5월부터 상당한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클레인펠드는 또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 세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12% 성장하고 2020년까지 두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소비국인 중국은 올해 알루미늄 사용을 올해 17% 늘리고, 내년에는 순수입국(Net Importer)가 될 것이라고 알코아는 예상했다.
클레인필드 CEO는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쇠약해지면서 하반기 성장이 상반기 보다 주춤했지만,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런던금속선물거래소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t당 0.7% 하락한 2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속 가격은 올 들어 14% 하락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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