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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여성기업인' 뒷전..지원규모 1%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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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신용보증재단의 여성 기업인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민경원 의원(한나라)은 7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5년간 재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실적을 보면 여성 기업인에 대한 지원규모는 전체 사업의 채 1%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우선 "지난 2011년 재단 측이 여성창업에 지원한 금액은 1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같은 기간 총 지원금액 1조2000억 원의 0.8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 "같은 기간 재단이 지원한 여성 기업은 35개로 전체 4734개 지원 업체의 0.74%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지원자금 항목을 보면 벤처창업, 신기술 등 7개 항목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이 있는데 여성창업 지원규모가 제일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여성지원을 위해 만든 여성창업 사업자금의 대출 금리도 연 4.7%로 신기술원(연 4.35%), 벤처창업(연 4.35%), 소상공인창업(연 4.3%) 다른 사업자금 대출 금리에 비해 높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여성기업 지원을 위해 도입했으면 최소한 이자율을 소상공인 창업과 같게 하거나 더 낮춰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로 돼 있다"며 "이는 결국 여성기업 지원에 나선다는 것을 대외에 과시하면서 생색내기 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따라서 "여성기업인에 대한 내실 있는 지원을 위해 현행 높은 이자율을 낮춰주고,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융통을 돕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설립된 특별 공법인으로 재단대출보증, 지급보증의 보증, 어음보증, 비은행 대출보증, 납세보증, 이행보증 등 보증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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