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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 '따뜻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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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버려지는 휴대폰 속 금속가치를 자원화한 10억 8000만원의 수익이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환원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지난 4월11일부터 8월31일까지 '폐휴대전화 수거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총 151만대를 거둬들였고, 이들 휴대전화에서 금, 은 등 귀금속을 회수해 모은 10억8000만원의 수익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휴대전화는 한 대당 3000~3500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어 이를 모아 재활용 하면 큰 자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발생되는 폐휴대폰(2010년 약 1844만대)을 수거·재활용하는 경우 약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거되는 폐휴대폰의 물량이 전체의 25%에 그치는 등 재활용의 경제성 부족 등으로 인해 금·은·동 등 귀금속만을 회수하지만 버려지는 희유(稀有)금속까지 모두 재활용할 경우 경제적 가치는 더욱 커진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휴대폰에 함유된 희유금속의 잠재적 가치는 약 280억원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폐휴대전화 1t에는 천연광석 1t에서 얻을 수 있는 금 5g에 비해 80배나 많은 금 400g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은 3㎏, 구리 100㎏, 주석 13㎏, 리튬 5㎏을 생산할 수 있다. 폐기물을 이용하면 광산에서 금을 캘 때보다 에너지를 60~95%가량 절감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수익금을 소년·소녀가장 환경장학금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1월부터 이통사를 포함한 전자제품 판매업자에게 매년 판매량의 일정량을 회수 의무량으로 부여하는 '판매업자 회수 의무제'가 시행된다”며 “우리나라도 국내 자원 확보 측면에서 폐휴대폰의 수거와 재활용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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