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생필품 가격 보장해주는 ‘지금 가격 보장제’ 실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구매한 상품을 6개월 내 재구매 할 경우 가격이 오르더라도 이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지금 가격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판매자의 상품 가격 인상이나 천재지변 등 외부 요인으로 상품 가격이 아무리 요동쳐도 자체적으로 6개월 동안 가격을 보장하는 '지금 가격 보장제'를 도입했다. 일종의 가격 보험성 성격으로 정부가 잡지 못하는 생활 경제 물가를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일 11번가가 자사 회원을 1,363명을 대상으로 '물가 상승과 가정경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식료품 물가 상승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답변자 중 주식인 쌀이 34%, 라면은 23%가 응답했다. 뒤를 이어 커피(14%), 삼겹살(12%), 유제품(9%), 기저귀(9%)순으로 이어졌다.
11번가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가격 상승에 민감한 쌀, 라면 등 11가지 생활필수품을 대표상품을 선정했다. 또한 11가지 제품을 배송비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조금이나마 소비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대비 10월에 쌀값이 약 18% 가량 상승해 가계부담이 높아졌다. 11번가는 햅쌀(20kg)를 내년 6월까지 3만8,3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보장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신라면 20봉은 1만1500원, 해썹 인증 정갈한 포기김치(3kg)는 정가보다 50% 저렴한 9,5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대표상품으로 선정된 식료품은 맥심커피믹스와 스페셜K 씨리얼이 있다.
식품 이외에도 생활 및 육아제품에서도 대표상품을 만날 수 있다. 코디 에코맘 3겹 휴지(30롤)는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 9,3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하기스 매직팬티 4단계 4팩 묶음은 5만800원에 판매한다. 순둥이 물티슈, 남양 임페리얼 분유, 위스퍼 여성용품, 브라이트 세탁세제도 있다.
'지금 가격 보장제' 대상 품목은 '쌀ㆍ과일', '차ㆍ음료', '건강식품', '생활ㆍ수납', '물티슈', '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 500여종이며, 적용 대상은 확대될 예정이다.
'지금 가격 보장제' 보상 기준은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금 가격 보장제' 적용 상품을 구매한 것에 한한다. 2012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 동안 상품 구매 시 기존 구매 가격보다 비쌀 경우 보상금액 기준과 차액에 대해 11번가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보상 기간 동안 개인당 총 3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지금 가격 보장제' 상품을 구매했으나 품절로 인해 보상을 받지 못할 경우 품절된 상품 당 11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11번가 관계자는 "2012년도 가정경제를 안정을 위해 6개월간 5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며 "업계가 직접 나서 민감한 생활 물가를 잡아주는 제도를 통해 가정 경제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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