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형 대부업체들의 영업정지 소식에 저축은행주들이 7일 급등출발했다.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이 대부업체에서 저축은행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진흥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 3개 업체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진흥저축은행은 전날보다 15% 오른 2645원, 솔로몬저축은행은 14.99% 오른 3030원을 기록중이다. 한국저축은행도 14.99% 급등한 5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에이앤피파이낸셜)와 산와머니, 미즈사랑, 원캐싱 등이 일부 영업정지를 받는다. 새롭게 인하된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을 지키지 않고 고객들에게 여전히 기존의 고금리로 대출을 갱신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이들 업체들은 지난 6월27일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이 연 44%에서 연39%로 인하됐지만 이후 만기도래한 1436억원 규모의 대출 6만1827건에 대해 계약을 갱신하면서 종전 이자율(연 49% 또는 연 44%)을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대부업체 측은 이자상한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영업정지가 내려질 경우 영업정지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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