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제 3회 에코 연비 마라톤에서 푸조의 고연비 모델 308 MCP를 운전한 구본석 씨(31세, 충북 청주)가 51km/ℓ의 기록으로 최우수 에코 연비왕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에코 연비 마라톤은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출발해 원주, 홍천, 수원을 거쳐 다시 하남 S-OIL 신풍산 주유소로 돌아오는 약 260km의 코스를 가장 적은 양의 연료로 완주한 참가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09팀이 참가해 82팀이 완주했으며, 308 MCP를 운전한 구 씨는 255km의 거리를 단 5ℓ의 연료로 주행해 참가팀 중 가장 높은 연비인 51km/ℓ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308 MCP 모델의 공인 연비는 ℓ당 20km 초반대다.
최우수 에코 연비왕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S-OIL 주유 상품권이 상품이 증정됐다. 구 씨는 "청주에서 회사가 있는 괴산까지 출퇴근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연비를 테스트해 내 차에 가장 맞는 주행법과 적정 RPM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기적인 엔진오일 관리와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며 "경기 참가 전 엔진오일과 타이어를 체크했던 것이 이처럼 놀라운 연비를 만들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각 부문별로는 3008 모델을 운전한 이승훈 씨가 250km의 거리를 5.7ℓ의 연료로 주행하며 43.86km/ℓ의 연비로 SUV 부문에서 우승했으며 프리미엄 차량 부문(세단 포함)에서는 508 액티브 e-HDi 차량의 황강우 씨가 249km를 7ℓ의 연료로 주행해 35.57km/ℓ의 연비로 우수 연비왕으로 선정됐다.
눈에 띄는 수상자로는 그랜저XG Q30으로 32.25km/ℓ를 주행하며 프리미엄(세단) 부문 3등에 오른 윤천한 씨. 10년 된 그랜저로 높은 연비를 기록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한 윤 씨는 2003년 '모닝 연비왕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연비왕 대회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윤 씨는 "계기판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속도 게이지가 아니라 RPM 게이지"라며 "모든 엔진은 그 엔진에 가장 적정한 RPM이 있고 이를 아 유지하는 것이 적정 속도보다 중요하다"고 비결을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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