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株 전성시대 현장탐방<4> 인트론바이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인트론바이오는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다. 연매출 70억원에 순이익 7억원짜리 작은 기업이지만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한 기업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근처 성남공단의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인트론바이오를 찾아간 기자는 층별 안내도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7층에 4곳을 비롯해 9층, 10층 그리고 다른 몇몇 층들에도 인트론바이오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있는 걸까. 설명을 들어보니 2006년 이곳에 입주할 당시 인트론바이오는 7층의 4개 사무실을 분양받았다. 이후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필요한 공간이 커져 현재의 14개 사무실로 늘게 된 것. 지난 10여년 동안 회사가 꾸준히 성장해 온 결과인 셈이다.
사무실은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사업부별로 배치돼 있다. 실험실과 각 사무실들은 규격에 맞게 효율적으로 갖춰져 있었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을 배려한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해줬다.
인트론바이오는 세균을 잡아먹는 생물체인 박테리오파지와 그 유래의 항생물질인 리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인 바이오신약과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인트론바이오가 확보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는 2종이다. 처치 후 10분 이내에 슈퍼박테리아를 사멸시킬 수 있는 'N-Rephasin SAL200'과 보다 광범위한 항생물질인 'N-Rephasin NPA200'이다.
이 회사 윤경원 전무는 “SAL200은 기술이전을 목표로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내에 임상1상을 완료할 계획이고 또 다른 후보물질인 NPA200은 최종 제품화에 나설 계획으로 5년 후인 2016년이면 임상을 모두 완료한 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SAL200의 라이선싱 아웃을 통해 내년에는 의미있는 수치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시약 사업, 분자진단 사업 등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사업을 가지고 있는 인트론바이오는 향후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확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 상장 당시 이미 공모자금 3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는 그 규모가 100억원대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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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신약의 경우에는 개발에 수천억원의 돈이 들어가지만 바이오신약은 단백질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합성약의 5분의 1~10분의 1수준의 비용이 들어간다. 인트론바이오 신약의 경우 균의 생존여부만 보기 때문에 임상기간도 치료제들보다 짧아 비용이 더 적게 드는 편이다. SAL200의 경우 라이선싱 아웃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임상1상 비용 20억~3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NPA200은 직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 보다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보유현금에 여유가 있으므로 제약회사의 인수합병(M&A)도 고려중이다.
윤 전무는 “제약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져 제약사를 인수해 신약을 개발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바이오 산업에서 1조원의 매출을 내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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