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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청년 일자리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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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보험CEO 세미나서 보험사 역할 강조

"보험업계, 청년 일자리 늘려달라" 권혁세 금융감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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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CEO들에게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보험사들이 사회공헌차원에서 고졸 채용비율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졸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권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보험개발원 주최로 열린 '보험사 CEO 세미나'에서 보험사 사장단과 만나 "보험업계가 올해도 이익을 많이 내서 보험료를 낮추긴 했지만, 최근에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많이 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험은 장기사업인 만큼 고객관리를 잘 해야 하고 사회공익적인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권에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보험사들은 이미 젊은층의 고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오는 2013년까지 고졸 채용비중을 25% 선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발표했으며, 국내 19개 생보사와 손보사는 올해 채용 예정인력 4058명 중 960명(20.1%)을 고졸 인력으로 뽑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보험산업이 은행, 건설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고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이 설명하자, 권 원장은 "해외만 (일자리를) 만들지 말고 국내에서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도 했다.


그는 또 "옛날에 보험사들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데, 라이나생명ㆍ카디프생명 등 소형 생명보험사들이 대학생들을 모집인으로 쓰기도 했다"며 "보험 쪽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권 원장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의 보험사 사장들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사장들은 "젊은이들의 취업 눈높이가 높아 보험모집인을 기피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고, 또다른 일부는 "정부가 보험시장의 파이(몫)를 먼저 키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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