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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號,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내년부터 지원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3초

선거공약 1년 앞당겨..연간 477만5000원→238만7500원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이르면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으로 학교에 다닌다. 당초 박원순 시장의 선거 공약보다 1년 앞당겨 추진되는 것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대가 학부생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여주기 위해 182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예산안을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산 심의안건으로 올라온 것이 맞다"며 "아직 최종적인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가 핵심 추진사항으로 분류한 만큼 이달 10일께 발표될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서울시립대 평균 연간 등록금은 477만5000원였다. 만약 내년도 예산안에 시립대 등록금 지원금이 포함되면 238만7500원만 내면 된다. 한학기 등록금은 119만3750원이다. 올해 서울시립대 장학금 수혜율이 57.9%였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엔 학부생 절반이 한해 100만원대의 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 있다.


예산지원이 요청된 182억원은 최근 3년간 서울시립대 평균 등록률을 기준으로 재학생수와 올해 등록금 반액을 곱해서 얻은 수치다. 서울시립대는 일반예산 648억8000만 원에 반값등록금 지원 예산 182억원을 포함해 총 830억8000만 원을 2012년도 확정예산으로 신청했다.

한편 무상급식으로 홍역을 치룬 서울시의 '반값 등록금' 지원이 현실화되면서 또한번 복지논쟁이 점화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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