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한·러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양국과 동북아 미래를 위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호텔 유럽에서 열린 한·러 민관산학협의체인 '한·러대화, 제2차 KRD(Korea-Russia Dialogue) 포럼' 폐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과거 기업인 시절 수차례 극동 시베리아 지역을 방문해 이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모색해왔다"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은 동북아 지역의 번영과 평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러 관계는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프랑스 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는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책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개최되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셩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는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러 관계가 더 성숙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차원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국제협력이 필요한 일이 많아지고 있어 두 나라 정상은 앞으로도 더욱 자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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