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되살아나면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국통계청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를 기록해 2분기 0.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올 1분기에는 0.5% 성장했으나 2분기에 다시 성장률이 0.1%로 둔화됐던 것이 3분기에 다시 0.5%로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달 영국 정부가 유럽 부채위기가 영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 촉진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 덕분에 영국의 3분기 산업 생산량은 0.5% 늘어났고, 서비스 생산도 0.7% 증가했다.
영국 정부는 재정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으나 실업률이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지속돼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영국중앙은행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31개월째 0.5%로 동결하고 750억 파운드(한화 약 142조5000억원)를 투입해 정부나 대기업 채권을 구입하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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