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청결 강북 발대식 갖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청결 운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달부터 '청결(淸潔) 강북'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청소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추진을 통한 맑고 쾌적한 구민 생활 공간 제공을 위해 마련된 것.
특히 구민들의 참여와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민·관이 함께하는 실천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전담 TF팀인 도시청결추진반을 구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부서별 사업보고회, 발대식 등을 거쳐 ‘구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범 구민 운동 전개’ ‘구민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무단투기 Zero 달성’ ‘부서별 청결 강북 사업 추진’ 등 4대 분야, 13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구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 우이동 솔밭공원서 열린 ‘청결강북 발대식’을 시작으로 무단투기 안하기 범구민 서명운동 전개, 청결 강북 대청소의 날(매월 15일, 매월 넷째주 수요일), 청결 강북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
이 중 청결 강북 봉사단은 구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청소봉사단으로 동별 10~20명씩 총 18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청소 참여, 캠페인 등 청결 강북 운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16일까지 동주민센터와 구청 청소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구민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선 학생, 어린이집 원아, 유치원생, 주부, 일반주민 등을 대상으로 강북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 등 청소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폐기물 감량과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게 할 계획이다.
또 강북구 소식지에 청소 소식란을 고정 게재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사진 전시회 개최, 청소 동영상 제작, 홍보물 제작, 캠페인 실시 등 홍보활동을 펼친다.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선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 무단투기근절 전담 단속반을 운영하고 상습 무단투기 지역엔 야간 단속반 운영과 감시카메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서별로 담당지역을 지정해 청소활동에 동참하고, 초등학교 주변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교육지원과), 자원봉사자 참여 활성화(주민생활지원과), 어린이집 영유아 의식 개선(여성가족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보건위생과) 등 부서 성격에 맞는 맞춤형 청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각 동별로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역과 집중 청소지역을 지정, 관리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린 ‘청결 강북 발대식’엔 시민단체, 통장, 공무원 등 800여명이 참석해 결의문 낭독, 구간별 대청소, 홍보캠페인 등을 실시, 청결 강북의 힘찬 첫 시작을 알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청결 강북 사업은 단순히 버려진 쓰레기를 깨끗이 치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문제에 대한 구민들의 의식을 바꾸고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구민들께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번 사업에 함께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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