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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권 4개월만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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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달보다 서울 0.03% 하락..경기도는 0.02%↓, 인천·신도시는 보합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분양권 시세가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당장 입주가 어려운 분양권은 매수세가 거의 없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0월 수도권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0.02%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서울 분양권 변동률은 -0.07%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곳은 강서구로 -0.51%였다.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화곡3주구) 중소형 타입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로열동, 비로열층 중심으로 급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1A㎡가 2500만원 떨어져 5억5000만~6억8000만원, 112C㎡가 2000만원 내려 5억5000만~6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도 -0.25%로 하락세다. 역삼동 개나리5차 158㎡가 지난달 보다 4000만원 떨어지면서 전체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초기투자비용이 10억원 이상 소요돼 부담이 큰 만큼 매수자가 거의 없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어렵자 추가로 호가를 조정해주고 있다. 현재 158㎡ 분양권 시세는 13억~14억5000만원이다.


동작구(-0.11%)도 약세다.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중대형 타입 분양권 시세가 2000만원 가량 내리면서 전체 변동률을 낮췄다.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없는 가운데 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 거래가 많지 않다. 142A㎡와 139B㎡가 각각 2000만원씩 떨어져 8억9000만~11억원이다.


경기도는 -0.02%를 나타냈으며 남앙주가 -0.04%로 경기도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남양주시 별내면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세 움직임이 거의 없다. 쌍용예가 128B㎡가 490만원 내린 4억6260만~4억656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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