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구축한 '클린업시스템'에 9월말 기준 650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조합 모두가 참여, 100%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클린업시스템이 도입된지 1년9개월만이다. 이와 함께 정보공개율은 지난해 2월말 46.8%에서 올 9월말 93.9%로 2배 가까이 향상됐다.
클린업시스템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투명한 시행을 위해 서울시가 구축한 정보공개 홈페이지다. 해당 사업 추진위원장·조합장이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항목에 대한 사업 추진 현황정보를 게재해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사업 운영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올해 정보공개율 9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정보공개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개정도가 미흡한 조합에 대해서는 자료 공개 독려 등의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인터넷사용이 능숙치 않은 고령의 토지 등소유자와 조합원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을 개선했다. 우선 9월9일부터 별도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그인 방법도 기존 통합회원가입을 통한 로그인 외에 실명인증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로그인, 공인인증을 통한 로그인, I-PIN인증을 통한 로그인 방법을 추가로 제공했다. 또 추진위원장·조합장이 클린업시스템에 명단을 미리 등재해 놓은 토지등소유자, 조합원, 세입자은 바로 자동 사용자 인증을 처리할 수 있도록 승인처리 절차를 개선했다.
김승원 서울시 주택본부 공공관리과장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클린업시스템에 접속해 사업추진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세입자들은 본인의 세입자대책 수혜여부를, 주민들은 개략적인 사업비와 개인별 추정분담금도 조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