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대형은행, 직불카드 수수료 부과 조치 '주춤'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대형은행들이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려던 계획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부터 월 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 고객들로부터 반박을 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JP모건체이스 은행을 포함해 주요 은행들이 새 수수료 부과 계획을 줄줄이 취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 체이스 은행은 미국 내 최대 소매은행 중 하나로 5300개 지점에 2650만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은행은 8개월 간 이 계획을 점검한 끝에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유에스 반코프, 씨티그룹,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 키코프 등의 은행들도 최근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키코프 은행의 데이비드 보웬 이사는 "우리 은행은 모든 상황을 검토한 결과 수수료 부과가 전반적인 경영전략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빠르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새 금융감독법안 시행에 따른 수익보전을 위해 고객계좌에 다양한 종류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은 일정 금액의 잔고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거래건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계좌의 경우 유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BOA는 지난 2일 내년부터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월 5달러의 수수료를 받겠다고 발표했다가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고객과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부가 은행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실시하는 관행을 중단할 권리는 없다"면서 "대중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더 투명성을 높인다면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이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뱅크가 직불카드 사용자에게 월 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의 리전스 파이낸셜 은행도 일부 계좌에 월 4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장 경쟁력과 사업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고객과 기업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