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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해치백의 아버지' 신형 i30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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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해치백의 아버지' 신형 i30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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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세대 i30가 출시됐던 4년여 전. '해치백'이라는 엉덩이가 납작한 차량의 '깜짝' 등장에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양분화 된 단조로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분위기를 몰고 온 것이다.

20~30대 직장인 남성들의 구미를 당긴 i30는 국내에 해치백이 뿌리를 내리는 데 밑거름이 된 원조격으로 통한다. 일반적으로 풀 체인지 후속 모델은 첫 신차 출시 후 6~7년이 지난 시점에 선보이는 관례를 깨고 2세대 i30는 4년 만에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컴백했다. 경쟁 상대는 폭스바겐 골프다.


유럽 수입 해치백과 정면 대결을 위해 '유럽 감성의 프리미엄 해치백'이라는 상품 콘셉트로 34개월 동안 20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현대차는 신형 i30를 개발하면서 유럽인이 중시하는 연비와 공간 등 실용성을 기본으로 했고 유럽 대중차에선 볼 수 없는 고급 사양을 추가해 차별화를 뒀다.

[시승기]'해치백의 아버지' 신형 i30 타보니

시승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춘천고속도로와 지방국도를 경유해 경기도 양평에 이르는 왕복 142km에서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자 성향과 도로 상황에 따라 핸들 조향력을 3가지 모드(컴포트, 노멀, 스포츠)로 변화시킬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시승 코스를 짰다"고 설명했다.


시동을 걸고 내부를 살폈다. 깔끔하게 정돈 된 센터페시아와 널찍한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7인치 내비게이션이 가장 눈에 띈다. 공회전 상태에서 정숙성은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느낌이다.


컴포트 모드로 달리기 시작해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전환했더니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지면서 150km/h를 훌쩍 넘어섰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은 상당한 편이었다. 지방국도에서는 노멀 모드를 택했는데 컴포트와 스포츠의 중간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신형 i30 디자인의 핵심은 후면부다. 다른 해치백 모델들이 수직형 디자인을 고집하는 것과 달리 이번 신형 i30 후면부는 공기의 흐름을 따라 볼륨감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이날 시승한 i30 가솔린 모델의 공인 연비는 16.3km/ℓ(자동변속기)인데 급가속, 급제동을 반복한 주행 실 연비는 12km/ℓ였다. '심장'은 감마 1.6 GDi 엔진과 U2 1.6 디젤 엔진을 탑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롭게 탑재된 사양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히든 후방 카메라'다. 신형 i30는 해치백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후면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평상시에는 후면 엠블럼에 가려져 있다가 후진 시 엠블럼이 회전하면서 후방 카메라가 돌출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날 시승 행사에 참여한 기자단은 신형 i30에 대해 대체적으로 호평을 쏟아냈다. 기존 i30 모델과 비교해 주행 성능이 개선됐다며 최근 출시된 i40나 경쟁사 신차 대비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디자인에 대해선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귀엽고 세련됐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가격은 동급 대비 다소 부담스런 수준이라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형 i30의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이 ▲유니크(1845만원) ▲블루세이버(1965만원) ▲익스트림(2005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유니크(2045만원) ▲익스트림(2205만원)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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