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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크라이슬러 부활의 신호탄 뉴 30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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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크라이슬러 부활의 신호탄 뉴 30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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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크라이슬러의 뉴 300C를 처음 접한 건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였다. 달라진 300C를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크라이슬러 부스에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300C에 대한 관심은 크라이슬러의 부활과 맞물렸다. 금융위기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진 크라이슬러의 자존심이 뉴 300C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출시된 뉴 300C를 최근 시승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웅장하고 딱딱했던 외관은 곡선이 들어가면서 한결 부드러워졌다.


300C의 가장 큰 특징인 7줄의 대형 그릴은 변하지 않았다. LED 주간 주행등과 테일램프, 20" 휠이 장착되면서 앞모습은 더욱 고급스럽고 당당해졌다.

내부에는 곳곳에서 감성사양을 만날 수 있다. 계기반은 푸른 조명이 은은히 비쳐 타고 내릴 때 눈에 띄도록 했으며 계기반 중앙에는 운행에 따른 연비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연료효율적인 운전을 구현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엔진오일 압력,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상세 온도까지 표시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8.4" 풀터치 스크린도 인상적이다. 시원한 느낌과 함께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 열선 스티어링휠, 통풍 시트, 조명식 냉온장 컵홀더, 탈착 가능한 충전식 LED랜턴 등도 곳곳에 장착돼 운전자를 배려했다.


인테리어 마감재 역시 부드러운 재질이 적용돼 더욱 안락했다. 다만 시트 등받이 가운데 부분이 울퉁불퉁해 눈에 거슬렸다. 트렁크는 가로 폭보다 세로가 더 길었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엔진음이 은은하게 들렸다. 주행성능은 확실히 개선됐다. 신형 3.6ℓ 펜타스타 V6 엔진이 탑재됐는데, 육중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게 움직였다. 시속 80km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도한 코너링에서도 전혀 불안함이 없었다.


크라이슬러는 미국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온 연비 향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감속 중에 연료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능동형 감속연료차단장치와 전기 유압 파워스티어링을 탑재해 연비를 극대화했다. 국내 공인연비는 9.1km/ℓ다.


이 차에는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적용됐는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효과가 발휘됐다. 도로상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다른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하향등을 상향으로 조정했는데, 핸들의 조작에 따라 조명이 달리 비췄다. 회사 측은 기존 할로겐 램프보다 두 배 이상 밝다고 밝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980만원으로 동급 차종에 비해 착하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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