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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놀러와> ‘해결의 책’ 하나 열 예능인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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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놀러와> ‘해결의 책’ 하나 열 예능인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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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MC 유재석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최초의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김현중과 귀찮은 슈퍼맨 은지원, 우주여행에선 머리 묶는 고무줄이 필수인 백두산의 김도균, 드럼과 교감하는 백두산의 박찬, 전생을 이스탄불 여왕님이라 믿는 김지숙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주와 외계인에 대한 토론이 가능하고, 외국개와 한국개의 소통 방법, 어학연수를 다녀온 강아지가 이들을 통역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얘기했던 신세계 예능이었다.

[TV 브리핑] <놀러와> ‘해결의 책’ 하나 열 예능인 안 부럽다


오늘의 대사: “사랑해, 양말들!” - 김도균
실핀이나 머리 고무줄을 많이 사도 정작 필요할 때는 꼭 없는 진귀한 체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이 말에 주목하자. 빨래만 했다하면 양말들이 한 짝씩 없어지는 신비를 경험하고 있는 김도균 가라사대, “없어진 물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며칠이 지난 후 그 물건이 돌아온다”고 했다. 이를 몸소 실현하기 위해 양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만날 양말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양말들에게 사랑고백을 한 최초의 인간. 아마도 집안 곳곳에 숨어있던 양말들까지 감동받아 제 발로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반려견이 말을 안 들어서 고민인 사람이라면. 대형견이냐 소형견이냐에 따라 대화하는 법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김현중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김현중 가라사대, “개와 소통하겠다는 진심을 담아 ‘왈’이라고 표현하면 어느 순간 마음이 통한다”고 했다. 혹시 김현중이 ‘여길 봐’라는 의미를 담아 “왈”이라는 소리를 냈을 때 반려견이 TV 속의 김현중을 바라본 것 같이 느꼈다면, 당신은 이미 안드로메다에 깊숙이 빠진 것이다.

[TV 브리핑] <놀러와> ‘해결의 책’ 하나 열 예능인 안 부럽다


Best & Worst
Best: 보면 볼수록 희한하게 빠져든다. 농약 같은 매력을 가진 ‘해결의 책’은 오늘도 믿음을 주었다. “이 책과 딱 5분만 함께 한다면 누구라도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유재석의 말처럼 안드로메다에서 떠돌던 출연자들은 이 책을 계기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퀴벌레를 안보이게 해 달라’는 은지원의 고민에 ‘비행기를 타라’라는 명쾌한 답변을, ‘어머니의 가게가 잘 될 수 있을까’를 묻는 김현중의 말에 ‘남의 말 좀 들어라’는 답변으로 ‘손님이 왕이다’라는 결론까지 도출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관계없는 말 같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이렇게 명쾌할 수 없다. 점점 책에 대한 믿음이 깊어지고, 출연자들은 속깊은 얘기를 하나 둘 꺼내 놓는다. ‘해결의 책’이 토크 분위기까지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셈.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을 담은 은지원의 질문에 “이미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따뜻한 대답을 꺼내 놓는다. ‘해결의 책’ 한 권이면, 열 예능인 안 부럽다.
Worst: 어느새 ‘골방’에 안착한 고영욱이지만 안타깝게도 ‘해결의 책’에 슬며시 밀리고 있다. 그는 Mnet <비틀즈 코드>에서 다른 보조 MC가 두각을 보이면 질투를 하는 이른바 ‘견제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은 바 있다. 그러나 <놀러와>의 ‘골방’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 아직 미지수다. 특히 ‘골방’은 이미 ‘해결의 책’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해지면서, 과일을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공간에서 벗어나 약간은 점 집 같은 분위기를 내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고정 출연자들도 ‘해결의 책’에 손을 올리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할지도.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김현중 우주 팬미팅 투어 패키지’ 적극 추천합니다. (우주 투어 필수품: 휴대폰 충전기, 머리 묶는 고무줄, 가죽바지 대신 입을 수 있는 실내복)
- 김현중을 으로.
- 해결의 책, 이제 믿~쑵니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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