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을 통해 신뢰감이 한 층 견고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000억원(67.9%,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129억원(102.8%), 순이익 1302억원(43.4%)이었다. 대형프로젝트의 매출 본격화, 관계사 매출 등으로 매출액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외환관련수익 390억원의 영향으로 분기 최초로 2000억원을 상회했다. 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현재 화공과 비화공의 신규수주 비중은 5대 5"라며 "화공부문의 일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지연돼 수주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발전·철강을 중심으로 비화공부문에서 수주물량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3분기 말 기준 신규수주금액은 10조원으로 4분기 중 수주에 근접한 물량이 20억~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연간 13조~14조원의 신규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사 내에서 가장 강력한 해외수주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2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화공과 비화공의 공정 다양화와 진출국가 다양화로 신규 수주도 가이드라인에 맞춰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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