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대 기록 후 5년만..올해 25만5000대 수출 목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남미 지역에서 누적 수출 2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2일 울산 선적부두에서 칠레로 수출되는 엑센트, 투싼ix 등 약 800여 대의 차량을 선적, 중남미 지역 누적 수출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976년 중남미 지역 첫 진출 이후 30년 만인 지난 2006년 누적 수출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불과 5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하게 됐다.
특히 중남미 시장 진출 17년 만인 1993년 누적 수출 10만대를 넘어섰지만 이후 50만대 달성에는 7년(2000년), 100만대는 6년(2006년), 200만대 달성에는 5년(2011년)이 각각 걸리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중남미 시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첫 수출을 시작한 뜻깊은 지역으로, 지난 1976년 7월 에콰도르에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5대를 수출하면서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중남미 지역 41개국에 엑센트, 아반떼, 투싼ix 등을 포함한 17개 차종을 수출하고 있으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는 10~15%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브라질 5만6365대, 칠레 2만4034대, 콜롬비아 1만8834대 등 총 17만5275대를 중남미 시장에 수출했으며, 올해 총 25만5000대의 완성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반떼(MD), 벨로스터, 그랜저(HG)의 신차 효과와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11월 연산 15만대 능력의 브라질 공장을 본격 가동해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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