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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질투한' 신형 i30 출시..가격은(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58초

김충호 사장 "유럽 경쟁사 CEO가 질투한 '수작'"
내년 판매 목표 국내외 총 21만5000대
현대차 경영진 일문일답 추가


'폭스바겐 CEO 질투한' 신형 i30 출시..가격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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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i30'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로 유럽 공략을 위해 풀 모델 체인지 된 기존 i30의 2세대 차량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직접 시승해 찬사를 보낸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전문 공연장 악스코리아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열고 신형 i30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해치백 열풍을 주도했던 i30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 받아 '프리미엄' 해치백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사장 승진 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선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i30은 유럽의 경쟁사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심과 질투심을 여과 없이 드러낸 수작(秀作)"이며 "단순히 한 대의 신차라기보다 새로운 생각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i30의 내년 판매 목표는 국내 2만5000대와 해외 19만대 등 총 21만5000대다.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GD'로 본격적인 연구ㆍ개발(R&D)에 착수한 신형 i30는 약 34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총 20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한 신형 i30의 자체 크기는 전장 4300mm, 전폭 1780mm, 전고 1470mm, 축거 2650mm 등으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55mm, 전폭 5m 늘어난 반면 전고는 10mm 낮아졌다.


i30는 ▲최고 출력 140ps, 최대 토크 17.0kgㆍm, 연비 16.3km/ℓ의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128ps, 최대 토크 26.5kgㆍm, 연비 20.0km/ℓ(자동변속기 기준, 수동변속기 모델은 23.0 km/ℓ)의 U2 1.6 디젤 엔진을 탑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동급 최초로 무릎 에어백이 포함된 7 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을 장착했다.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3가지 모드의 핸들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플렉스 스티어'와 기존 외부에 돌출돼 있던 후방 카메라가 작동 시에만 노출되는 '히든 후방 카메라'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이 ▲유니크(1845만원) ▲블루세이버(1965만원) ▲익스트림(2005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유니크(2045만원) ▲익스트림(2205만원)이다.


이날 신차 발표 후 가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김 사장과 김성환 국내 마케팅 실장(상무)을 포함한 8명의 임원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근 출시한 i40 디젤 판매 비중이 70%를 상회한 데 대해 김 상무는 "국산 브랜드의 디젤 차량의 경우 소음이 심하고 연비가 나빴던 것이 사실이지만 근래에는 수입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연비와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i40에 이어 신형 i30도 디젤 모델 계약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형 i30의 경쟁 모델로는 폭스바겐의 '골프'를 확실히 지목했다. 이어 푸조 308도 경쟁 차종으로 언급했다. 신형 i30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해치백 시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1세대 i30를 출시한 이후 연간 3만대를 팔아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면서 "자신감을 근간으로 후속 모델까지 출시될 수 있었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묻자 김 상무는 "수입차 브랜드에서 고급스러운 소형차를 계속해 출시하고 있다"며 "소형차는 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개성과 특성을 살리는 방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과 내년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사장은 "경기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해외에서 쏘나타와 투싼,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 인기에 힘입어 400만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근거해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을 방향으로 잡은 반면 현대차는 고급화를 내세울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벤치마킹을 염두에 둔 수입 브랜드가 있지만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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