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2~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53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5000원(2.30%) 상승한 22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200원(3.08%), 1만원(2.94%) 올라 7만3600원, 3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자동차 수요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대차 3인방의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668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7월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에 그쳤다"며 "최근 자동차 산업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차질을 점차 해소해가면서 다시 증가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탄탄한 판매 추세를 이어가며 외형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형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각각 99만4000대, 61만2000대로 3분기 기준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원·달러 기말환율이 전분기대비 무려 9.4% 상승하면서 판매보증충당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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