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21일,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역임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아름답지 못한 의혹들이 가을들불처럼 삽시간에 번지고 있다"며 "박원순 후보는 네거티브라고 변명만 했지 구체적인 반박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따지고 보면 박원순 후보야 말로 네거티브의 원조"라며 박 후보가 2000년 총선 낙선운동을 하다 손해배상금을 물어준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니 이 공약도 어디선가 협찬 받았는지 특색있는 공약, 변변한 공약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내용도 포퓰리즘 종결자를 보는 것 같이 부실한 공약들"이라고 비난했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이 자리에서 "박원수 후보의 실상이 밝혀지고 있다"며 "까도까도 끝이 없는 양파껍질을 벗겨내고 있는 느낌"이라고 가세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일부 언론사 인물사전에 등재된 박원순 후보의 학력에 대해 "다니지도 않은 서울법대를 여기저기 올려는 이력서와 저서에도 서울법대 중퇴라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며 "학력을 거짓말하는 후보가 누군들 못속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거짓말 후보인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민의 얼굴이 될 자격이 없다"며 "박 후보는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지금이라도 잘못을 시인하고 서울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후보가 상임이사로 지낸 아름다운재단의 촛불단체 지원금 지급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 수석대표는 "환경운동연합 최열 이사장이 단체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를 판결받은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재단의 경우 보궐선거가 끝나더라도 기부받은 돈이 목적대로 쓰여 졌는지 자세히 살펴봐야할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형사처벌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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