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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3Q 영업손 4921억원..환차손 어닝쇼크(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 하락과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손실 49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687억원으로 전분기(6조471억원) 대비 4% 증대했으며, 전년 동기(6조6976억원) 대비 6%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6875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데다 분기 말의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평가손실이 발생해 전기는 물론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밑도는 영업손실을 입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부채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재무제표 상에 나타난 환 평가손실은 환율변동에 따라 평가이익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기말 급격한 환율 변동에 의한 환 평가손실 등 비경상 요인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약 2600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영수 사장은 "아쉽게도 분기말의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외화 선수금 등에 대한 환 평가 손실이 발생하여 재무제표 상 영업손실의 폭이 확대되었다"며 "원가절감, 재고 기준 및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한 체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효율적인 운영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경우 가장 빠르게 호전된 결과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3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810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9%, 노트북PC용 패널이 14%, 스마트북용 패널이 11%, 모바일용 패널이 9%를 차지했다.


정호영 부사장(CFO)은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리수대 초반의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 역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원가절감 활동 및 철저한 현금 흐름 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수익성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1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4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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