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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석유 판매급증..하반기 100여개 업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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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만 불법으로 '가짜'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가 1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벌써 24개 주유소가 유사 석유제품을 판매하다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모두 25개 업소가 적발됐으며, 피서철을 맞아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던 8월에는 올해 가장 많은 31개 업소가 불법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들통났다.


이들은 최근 석유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노려 유사 석유제품 등을 섞어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한시적으로 인하했던 지난 5월과 6월에는 유사석유 적발 업소수가 각각 5개, 6개에 불과했다.

특히 표에서 보다시피 기름값이 올라갈 수록 불법 석유 판매 적발 건수는 늘고 있다.


아울러 올들어 불법 휘발유 판매는 예년에 비해 장기화되고 있다. 평소 불법 석유 판매는 차량 이용이 늘어나는 피서철을 틈타 급증했었다. 지난해 7월19일부터 8월19일까지 약 한달간에 무려 36개 업소가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피서철이 끝났음에도 불법 석유 판매가 줄어들기는 켜녕 늘어나고 있는 모양세다. 하반기 들어 환율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름값이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페인트 희석제 등으로 쓰이는 솔벤트나 톨루엔, 메탄올 등을 휘발유에 섞거나 가격이 싼 등유를 경유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왔다.


이 제품들은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세금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섞어 팔 경우 가격 차이만큼 부당이익을 챙길 수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단속에 적발되지 않은 업소를 감안하면 하반기 불법 석유 판매는 더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불법 석유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적발건수가 늘고 있다”며 “다만 고유가를 틈타 불법을 저지르는 업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별 불법 석유 판매 적발건수 및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
월 건수 가격(ℓ당 원)
------------------------------------------------------
5 5 1938.45
6 6 1915.35
7 19 1934.65
8 31 1945.16
9 25 1944.40
10 24 1969.72
========================================================
(10월19일 현재. 자료:지식경제부, 한국석유공사)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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