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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뚫린 기름값... 서울 휘발유 가격 2300원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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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980원대를 넘어섰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2300원을 넘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81.62원으로 전날 평균 1981.36원보다 0.26원 올랐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ℓ당 1977.67원을 기록했던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오후 들어 오름폭이 확대되며 단숨에 1980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ℓ당 1933.21원을 기록한 이후 45일째 하루도 빠짐 없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 역시 ℓ당 2058.40원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ℓ당 2049원 선을 유지했으나 전날인 18일 하루에만 7원 이상 오르며 일평균 가격이 무려 2056.50원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중구 서남주유소에서는 보통휘발유가 ℓ당 2349원에, 영등포 경일주유소에서는 2345원에 판매중이다.


또 중구에 있는 역전주유소가 ℓ당 2330원, 강남구 동하석유주유소와 오일씨티주유소가 각각 2329원과 2314원을 기록하는 등 2300원대 가격표를 내건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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