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종양종금증권은 19일 한섬에 대해 독보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965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부문 매출액은 SYSTEM, SJSJ의 판매 호조로 14.0% 증가한 794억원, 상품부문 매출액은 9.0% 증가한 162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 신장율 13.0%(전년동기대비)를 기록했던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탄탄한 매출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익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153억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상승한 15.8%로 예상했다.
백화점 및 직영점 유통전략 확대로 우월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장 중 70%가 백화점 내에 위치하고 있고 26%는 직영점(가두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강력한 브랜드력 보유가 전제된다면 이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수 있는 유통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복합쇼핑몰 및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중심으로 신규 오픈이 집중되면서 한섬의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점, 기존 매장도 백화점 업황 호조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전 등에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섬은 SK네트웍스를 통해 중국 사업을 전개할 예정인데,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두 업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네트웍스는 내년부터 한섬이 이미 진출시킨 SYSTEM, SJSJ, SYSTEM HOMME 등 브랜드 3개로 영업을 시작한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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