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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011 초안산 문화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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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비석골 근린공원에서 안골치성제, 초안산 위령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석골근린공원에서 ‘2011년 초안산 문화제’를 펼친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초안산 무연고 내시 무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와 월계동 마을 대동제인 안골치성제등 제례를 통해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는 장으로 마련된다.

먼저 전통 제례인 안골치성제, 초안산 위령제(영가천도제)로 문화제의 막을 연다.


안치골치성제는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산신제로 강신(제주가 향을 피워 산신을 내려오게 하는 절차), 참신(신을 맞이함), 소지(제문을 태워 내려보냄) 등을 통해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다.

이어 초안산 조선시대분묘군(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0호)에 묻힌 내시와 궁녀의 혼을 달래기 위한 초안산 위령제(영가천도제)를 올린다.

노원구, ‘2011 초안산 문화제’ 연다 초안산 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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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자에게는 사악한 것을 물리칠 힘이 있다고 믿어 잡귀를 쫓고 마을의 평안을 비는 북청사자놀음(중요무형 문화재 제15호) 공연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도 만나 볼 수 있다.


또 풍물, 버나(접시돌리기), 살판(땅재주묘기),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등 총 6가지 판을 펼친다.


특히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줄타기 예인집단이 출연해 줄을 타는 어름쇠와 어릿광대 매호씨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재담이 어름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조선시대 내시 김처선이 연산군에게 직언하다가 다리와 혀가 잘리고 죽음을 당하는 내용의 창작뮤지컬도 선보인다.


또 국악 신동 김하미 양이 출연해 판소리 춘양가의 한대목 '사랑가' 와 경기민요 '진도아리랑' 등 구수한 우리가락을 들려준다.


선아 예술단의 교방무와 화관무등 한국무용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외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투호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또 용좌(임금 자리)포토 체험, 궁녀길 조성, 전통전각전시, 서각과 탁본 만들기, 궁중 생활 체험 등을 준비한다.


이번 문화제는 노원문화원이 주최하고 초안산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구가 이런 문화제를 마련한데는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의 어우러짐을 통해 주민화합과 의사소통을 위해서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비석골 근린공원은 국내 최초 ‘조선시대 묘(墓) 석인상 전시공원’으로 문관상(文官像) 13기, 동자상(童子像) 6기, 망주석(望柱石) 8기, 비석(碑石) 2기, 상석(床石) 2기 등 총 31기의 석인상이 전시 돼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지역주민이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문화제란 점에서 초안산의 독보적 문화유산을 통해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과(☎2116-378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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