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오픈마켓 ‘11번가’의 지난 9월 모바일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17일 11번가는 모바일 쇼핑 산업에 진출한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월별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모바일 쇼핑 사업에 진출한지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진출 다음 달인 2월 거래액은 18억5000만원을 기록했고, 3월 27억원, 7월 60억원에 이어 9월에 100억원을 넘어선 것.
11번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 스마트폰 사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모바일 쇼핑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를 4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11번가는 모바일 쇼핑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저인터페이스(UI)를 심플하게 디자인해 상품을 찾기 쉽도록 한 것이 경쟁사에 비해 두드러진 성장을 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또 모바일에 알맞은 이벤트와 기획전도 거래액 확대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 관계자는 “SK의 통신 인프라 및 무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리더십’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며 “경쟁사보다 특화된 고객만족 서비스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쇼핑을 처음 이용하는 신규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특가전을 열 계획”이라며 “모바일 쇼핑의 성장동력인 편의성을 높여 사용성이 편리하게끔 리뉴얼을 단행해 고객유입을 더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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