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항공주가 저점 매수기회라는 분석에 한미 FTA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동반 급등했다.
13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0.61% 오른 4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200만주를 넘어섰다. 전일 거래량은 63만주에 불과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한몫했다. 이날 매수거래원 상위에 JP모건증권이 올라 16만여주를 매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승반전에 성공해 전 거래일 대비 9.71% 오른 83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관련주가 저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환율변동시에도 하락위험보다는 횡보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접근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최근 1년 이상 항공주 하락 기간과 과거 리먼사태 이전을 비교해 보면, 매크로 지표의 움직임은 비슷하지만 과거보다 견조한 흐름의 여객수요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호재가 겹치는 것보다 악재가 해소되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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