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내곡동 사저 논란을 포함해 남이천 나들목(IC)의 부당한 신설 문제가 대통령과 친인척 의혹에 대한 비리제보로 잇따르고 있어 다음 주중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방미 중인 이 대통령이 워싱턴 교민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발언한데 대해 "아마도 내곡동 사저논란을 두고 한 말 같다"면서 "이 대통령이 그동안 '내 임기 중에 위기를 두 번 맞은 게 다행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식의 안이한 현실인식, 잇따른 실언을 해왔는데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소유한 땅 인근에 남이천 나들목 건설이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 "1~2년 사이에 평가의 기초가 되는 이용인구를 6배나 늘려 잡는 등 경제적 타당성 조사결과 통계가 크게 부풀려진 사실도 어제 밝혀졌다"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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