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TX팬오션이 5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우드펄프 운송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펄프 생산 업체인 브라질 피브리아와 내년부터 3년간 브라질에서 유럽, 미국, 중국 등지로 우드펄프를 운송하는 3000억원 규모의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피브리아 본사에서 가진 계약 체결식에는 STX팬오션 배선령 대표이사, 박현목 대서양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피브리아 마르셀로 카스텔리 사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10월 피브리아와 내년부터 25년 동안 전 세계로 수출하는 우드펄프 전량을 수송하는 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펄프 운반선 20척을 발주했으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차례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피브리아와 체결한 초대형 우드펄프 운송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 단계 성격이라는 게 STX팬오션의 설명이다. 2014년까지 건조되는 펄프 운반선을 모두 인도받기 이전에는 운송하기 어려운 피브리아의 나머지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
STX팬오션 관계자는 "오랫동안 피브리아의 운송을 담당해오던 기존 유럽 선사들로부터 운송권을 단계적으로 이양받기 위한 절차"라며 "국내 선사 최초로 우드펄프 운송 시장에 진출하는 초기 진입 리스크를 줄이고 향후 수출 물량 전량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운송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계약이 종료되는 2014년 이후 STX팬오션은 세계 최대 펄프 생산 업체의 수출 물량 전량을 담당하고, 펄프 운반 전용선 20척을 거느린 선도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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