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TB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카길(Cargill)사 국내 진출 소식으로 인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CJ그룹 세무조사 소식에 이어 카길 국내 본격 진출 소식으로 이틀간 CJ제일제당 주가는 9%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무조사는 2007년 분할 이후 첫 정기 세무조사로 CJ그룹만의 특별한 타겟조사는 아닌 것으로 판단돼 우려할 요인은 아니다"며 "카길이 당진에 사료공장 추가와 대두 가공공장 건설, 이에 종합식품까지 확장한다는 소식도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카길이 진출하고자 하는 대두유·대두박사업과 사료사업은 국내 내수시장 규모가 작고, 성장 자체도 정체 혹은 감소 상황"이라며 "카길의 진출 형태는 축산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 MOU를 체결한 사조그룹과의 제휴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돼 충분히 예상해 왔던 산업의 구조적 변화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