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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사업 4년만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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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31조원 규모의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용산역세권개발)이 2007년 사업 시작된지 4년여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용산역세권개발(주)은 11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정비창(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철거·토목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2016년 12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그동안 자금난으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었던 용산역세권개발은 랜드마크빌딩 매각으로 사업자금 4조원을 확보하고 5조3000억원에 달하는 토지대금을 준공 시점으로 연기하는 등의 조치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기공식에 맞춰 코레일 소유의 모든 토지도 시행사인 드림허브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로 등기이전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드림허브PFV는 지난 6일자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요청했다. 건축허가는 내년말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다.


서부이촌동 보상 작업도 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인정고시(토지세목고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자금확보와 함께 보상업무를 SH공사에서 전담하기로 한 만큼 물건조사 등 보상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기병 드림허브PFV 회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됐음을 알리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3대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가운데 위치한 핵심관광명소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역사가 용산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산역세권 사업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1905년 용산공작반으로 발족해 국내 최고 철도시설로 명맥을 이어오던 용산정비창은 10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용산정비창은 1927년 국내 최초의 증기기관차와 함께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전용열차를 제작했으며 1970년 이후에는 수도권 전동차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 정비 및 검수의 주역으로 한국 철도의 중흥을 이끈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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