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진환의 펀드브리핑]변동성 장세의 '4번타자' 상장지수펀드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진환의 펀드브리핑]변동성 장세의 '4번타자' 상장지수펀드
AD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부장


본격적인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열린다. 이맘때면 열혈 야구팬들의 마음은 이미 경기장을 향해 있을지 모른다. 야구 용어 중 '만루홈런'이 있다. 1, 2, 3루에 3명의 주차가 꽉 차 있을 때 타자가 친 홈런이다. 특히 9회말 상황에서 만루홈런으로 역전까지 된다면 이보다 더 짜릿한 승부는 없을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역전만루홈런'을 날리며 주목받는 상품이 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를 포괄하는 'E시리즈' 삼형제 중 가장 덩치가 작었던 'ETF'다. 유럽 재정 위기의 단기해결이 불투명해 지면서 변동성 대안 상품으로 파생상품 E시리즈 삼형제 중 유독 ETF만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ELW 일평균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ETF는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등 변동성 대응 상품이 꾸준히 출시된 반면, ELW는 신규 계좌에 이어 기존 계좌까지 기본예탁금을 부과하면서 거래가 주춤한 탓이다.

ELS는 기초자산인 개별 종목 리스크 부담으로 모집금액이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10월 국내 증시도 지그재그 형태의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 움직임에 민감한 ETF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TF는 특정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다. 다양한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라는 점에서 태생적으로 펀드이고, 주식과 동일하게 거래된다는 점에서 주식의 장점까지 갖췄다.


또한 ETF 1주 매수로 시장 전체를 매수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일반 주식 매도 시 거래세가 0.3%부과되지만, ETF 매도 시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펀드지만 ETF 구성종목 등 포트폴리오가 실시간 공개되는 투명한 운용도 매력적이다. 이처럼 팔방미인인 ETF 시장규모는 지난달 말 현재 8조7000억원 규모로 확장일로에 있다.


ETF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코스피200 등 시장대표지수를 추적하는 대표지수 ETF를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 증시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적립식으로 나눠 투자하는 방법이 좋겠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대표지수 ETF에서 섹터 ETF, 스타일 ETF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ETF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꾀할 수 있다. 단기 시장 방향성 흐름에 자신 있는 투자자라면 지수 등락률의 2배 이상 연동되는 레버리지ETF나, 시장이 하락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ETF로 또다른 투자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ETF의 호가, 유동성, 그리고 순자산가치(NAV)를 고려해 매매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직장이나 자영업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하거나, 전략 선택에 한계가 있는 투자자라면 ETF 펀드와 ETF 랩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용전문가가 ETF를 선별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운용하므로 수익률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하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경기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는 타자를 기용해야 게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증시의 흐름을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고의 타자'로 부각되고 있는 ETF를 잘 활용한다면 성공투자의 또 다른 수단을 얻게 될 것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