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양그룹은 창립 87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원, 팀장 등 임직원 180여 명이 속리산 등반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삼양그룹 본사를 출발한 일행은 11시부터 속리산 등산을 시작해 10.5km를 등반했다. 등산 후에는 속리산 인근 식당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창립 87주년을 기념하는 축하떡을 커팅했다.
김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양 가족 모두의 땀과 꿈이 담긴 87년이라는 자랑스러운 삼양의 역사가 앞으로 더욱 빛나도록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력을 다해 성공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 "임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중시 기업, 주주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양은 수당 김연수 회장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24년 창업한 이래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삼양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1955년 제당사업,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사업으로 우리 국민의 의식주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화학, 식품, 의약, 산업자재, 용기, 사료, 무역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2004년에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고,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을 핵심성장 사업부문으로 정했다.
삼양은 올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을 한다. 이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삼양사와 화학부문 계열사(삼남석유화학·삼양화성·삼양EMS·삼양이노켐·삼양공정소료상해유한공사·삼양EP헝가리), 식품부문 계열사(삼양제넥스·삼양밀맥스·삼양웰푸드·세븐스프링스·삼양F&D·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 의약부문 계열사(삼양바이오팜)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삼양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R&D 혁신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2015비전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화학, 식품, 의약의 3대 핵심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을 통한 차별화로 강력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며,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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