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현대증권은 6일 석유화학 및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어렵다고 판단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개별기업별로 정기보수와 일회성비용 반영이 있고 국제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호석유, OCI,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이 4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으로 판단했다.
3분기 예상실적은 석유화학 부문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정유 부문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석유화학 총 8개 기업의 실적은 전체적으로 2분기 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유일하게 호남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만 전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 내 합성수지 지급률 상승에 따른 합성수지 수익성 하락, 중국의 긴축정책이 지속됨에 따른 수요감소 등이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화제품 가격이 동반하락했다.
정유 기업은 국내 상황이 안정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가격환원에 따라 내수 석유제품 가격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고, 2분기에 발생한 공정위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됐다. 또 파라자일렌 가격상승에 따라 화학부문의 이익이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9월말에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재고평가손실 및 환관련손실 발생이 불가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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