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지방 집값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집값은 2008년 9월과 대비해 8.1%가 올랐다. 수도권 일부지역은 금융위기 떄보다 낮았으나 지방은 당시 수준을 상회했다.
지난달 매매가격 증감률은 1986~2011년까지의 평균 증감률인 0.6%보다 0.1%가 낮은 0.5%였다. 평균보다 집값이 더디게 올랐다는 의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7%의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 0.3% 올랐다.
규모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0.6%씩 올라 대형과 비교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대형 주택은 평균 0.2% 올랐다.
전국평균 매매가격은 2억6026만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서울은 4억876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1.4%가 올라 예년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1.7%), 경기(1.8%), 인천(0.6%) 등 수도권 전세가격이 평균 1.6% 올라 광역시(1%)나 기타 지방(1.2%)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8%), 연립주택(1%), 단독주택(0.6%)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규모별로는 중형 주택(1.5%), 소형(1.4%), 대형(1.2%)순으로 전월대비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 증감률은 장기평균(1986~2011년 사이 평균)인 1.4%보다 0.2%높은 1.4%를 보여 예년보다 전셋값변동이 심해졌음을 증명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1억3448만원이었으며 아파트는 1억4752만원이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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