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구하기' 기대와 경계의 충돌..코스피 보합 마감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9월 코스피 -5.88%, 박스권 등락 거듭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9월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독일 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통과시키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전염을 막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지만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 공방을 벌였다. 투자자들이 유럽 문제의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29일 독일 하원은 압도적 찬성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증액안을 통과시켰고 이를 호재로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이 증액되면 독일과 프랑스의 재정건전성이 훼손,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미리 경고하고 나선데다 최근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유럽 안정화 방안이 구체화되는 데는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된 수준에 머물렀다.

장중 발표된 HSBC의 중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9를 기록해 전달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석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 중국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


30일 코스피는 전날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억222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9월 코스피는 5.88% 하락률을 기록했다. 8월 11.86% 급락 이후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높은 변동성은 여전했다. 9월 들어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주간 수익률도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다.

9월 마지막 거래일,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77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한 시간 앞두고 외인 매수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소폭이나마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총 219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3260억원)로 집중됐다. 외국인은 현물 개별 종목은 290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기관은 314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주로 투신(-2330억원)권 창구로 나왔고 증권(-710억원), 보험(-660억원) 역시 '팔자'에 나섰다. 연기금은 840억원 매수 우위. 개인 투자자는 960억원 매수 우위를,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3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2736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1250계약, 775계약을 순매도했다. 기타 법인 역시 827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선물 매도 공세에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60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비차익거래는 15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코스피 2.68% 강세를 주도했던 대형주는 이날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중형주와 소형주의 오름폭이 더 컸다. 대형주는 0.11%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3%, 1.23% 올랐다. 건설, 의약품,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종이목재 업종이 1% 이상 올랐고 은행, 증권 업종의 상승폭도 0.50% 이상이었다. 반면 통신과 철강금속 업종이 1% 넘게 빠졌고 운수창고(-0.52%), 화학(-0.80%) 업종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3000원(0.36%) 오른 84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모두 0.12% 하락 마감했다. 삼성생명(0.33%)과 한국전력(0.24%)의 상승폭도 미미했다. 하지만 포스코(-1.59%)와 LG화학(-1.23%)의 낙폭은 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536종목이 오르고 292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


코스닥의 경우 코스피 대비 선전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6.40포인트(1.44%) 뛴 449.66으로 마감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 전날 보다 4.6원(0.39%) 오른 117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