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2차 전지 사업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SDI가 태양전지 사업이라는 추진동력을 새롭게 달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태양전지 사업이 기존 2차전지 사업과의 연계성이 크고, 특히 대용량 전력 저장 장치(ESS)와 태양전지를 연계해 발전ㆍ전력저장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태양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해 광변환 효율을 향상시켜 온 결과 올 1월부터 150메가와트(MW) 양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결정계 태양전지는 150MW 양산라인에서 업계 최고 효율(셀효율 19%)의 제품을 생산ㆍ판매 중이며, 대형 거래선을 확보함으로써 시장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 가격을 받고 있다. 또 차세대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과 더불어 범용 결정계 대비 진입장벽이 높으며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 한 박막계 제품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삼성SDI는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을 통해 루프톱(Rooftop)용 고가 시스템 시장에 우선 진입하고, 박막계 제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2013년에는 발전용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3GW 생산능력을 확보해 일시에 선두 업체군에 진입할 전략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기존 전지사업의 세계 최고 경쟁력에 태양광 등 신사업과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삼성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세계 1위를 쟁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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