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박지성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사장은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1 삼성모바일솔루션(SMS) 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반도체 산업이 성장률 둔화와 함께 양극화 심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권 사장은 경쟁사보다 2세대 가량 앞서 나간 기술로 선두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C D램 비중을 줄이고 특수 반도체 위주로 사업을 꾸려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권 사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의 파운드리(수탁 반도체 제조 사업)와 로직(비메모리 한 분야)분야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파운드리를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하고 있고 삼성의 반도체 사업의 성장 엔진으로 키울 것이다. 기술이 상당 수준 올라왔기 때문에 수년 내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 우리는 파운드리의 첨단 기술을 주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 맞춰 로직 기술도 상당부분 발전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 반도체 업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세계 경기는 너무 불확실성이 크다. 선진국 불확실성이 문제인데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도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시기에는 기술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
-스마트랜드라는 개념에 대해 듣고 싶다.
▲추이가 스마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랜드를 붙여서 최종소비자들이 어떻게든 스마트하게 편리하게 (기술을)향위 할 것이냐에 맞춰져있다. 반도체는 여러가지 기능을 쉽게 하고 파워도 작게 하는 이런 기술들이 포괄된 개념이다.
-소프트웨에 분야에서 특허분쟁 협력 이런 것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해서는 업체들의 협력은 세트에서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삼성이 만든 제품이 세트에 들어갈 때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마켓 확대 계획은.
▲메모리 업계가 어려운 건 모두 잘 알 것이다. D램 주요 사용처가 PC였고 PC커머디티향 D램은 상당기간 어려움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은 PC D램 비중이 계속 줄고 있다. 모바일 D램과 서버 쪽 기술력이 요구되는 마켓으로 이전할 예정이 있다. 플래시는 태블릿 등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모바일 D램과 서버 등의 현재 비중과 향후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모바일 D램 등 특수 메모리가 70% 이상이 될 것이다. 기술력과 차별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PC D램도 절대 표기하지는 않는다. PC D램은 포기 않고 코스트 경쟁을 통해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메모리 업황이 언제 좋아질 것인지 합종연횡이 언제쯤 끝나서 시황이 언제쯤 좋아질 것인지.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다. 다른 회사 언급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D램 시장이 언제쯤 좋아질 지는 잘 모르겠다. 당분간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D램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기술력에 따라 양극화 될 것이다. 삼성반도체는 경쟁사 대비 2세대 이상 앞서있기 때문에 D램에서도 계속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
-파운드리 어떤 기술에 중점을 두는지 마켓쉐어나 특정 목표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한다.
▲파운드리는 후발주자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없다.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테크놀로지를 특화 하고 그 분야에 기술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리더십을 통한 고객 가치전달이 목표로 한다. 어떻게 기술력을 갖춰 고객들에 제품을 제공하느냐에 맞춰져 있다. 마켓쉐어 목표 이런 것은 없다.
-모바일 AP쿼드쿼어, 차량용 반도체 개발 계획은.
▲내부적으로 개발 중에 있고 빠른 시기에 샘플제작 후 고객 테스트가 진행 될 것이다. 차량 반도체는 국책 프로젝트인데 아직은 매출액 등이 미미하다.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진행을 하고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찾아서 진행하겠다.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SMD) 합병 계획은.
▲SMD 합병은 사실 무근이고 아직 계획없다.
-인텔을 롤모델로 제시하며 사이클에 관계없이 꾸준한 이익을 강조한다고 알고 있다. 강조 부분은.
▲인텔의 시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을 배워야한다는 의미다. 반도체는 사이클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익률을 지키지 위해 두 가지는 해야 한다. 기술 리더십 지키고 오퍼레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잡아야 한다. 반도체 이익률은 떨어지겠지만 이를 지키면 효율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본다.
-DS총괄 시너지는 어떤 부분에서 나오나.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일하는 방법 교감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메모리, 시스템LSI, 디스플레이가 연계된 체계로 효율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구체화 되지 않았다.
-내년까지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본다. 반도체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내년 성장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나 분석기관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 기기 칩이 성공적으로 된다면 그 분야는 나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이다. 9월, 10월 고객을 만나며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시황에 상관없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면 투자를 할 것이고 아니면 안할 것이다.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실적이 좋아졌는데 비메모리 투자는 얼마나 늘릴 것인가.
▲고성장을 많이 해왔다. 내년에도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옛날에 비해 투자는 늘어나겠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는지.
▲그동안 비즈니스 사이즈에 비해 소극적이었지만 필요한 기술에 대한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꼭 필요한 기술, 미래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 좋은 회사가 있으면 M&A 하겠다.
-글로벌 파운드리와 협력과 3D IC활성화 여부는.
▲삼성은 글로벌 파운드리와 계속 공동개발을 하며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고객사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함이다. 3D IC는 2-3년에 활성화 될 것이다. 시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