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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째 흑자, 그런데 마음은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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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경상수지가 위태로운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불안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난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흑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가 4억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흑자기조는 유지했지만, 전월 경상흑자액이 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크게 쪼그라들었다. 현재까지 흑자 누적액은 122억달러로, 연간 경상흑자 목표치인 150억달러를 달성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감도 있다.


하지만 한은 측은 이번 흑자규모 축소가 단순히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연간 흑자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재룡 금융통계부장은 "여름 휴가를 7월 말~8월초에 떠나는 수요가 많다 보니 7월 중 조기선적하는 경향이 과거보다 강해졌다"며 "원래대로라면 8월에 잡힐 흑자액이 7월로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흑자규모 축소는 대부분 상품수지 흑자 감소에서 왔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의 47억3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제조업체들이 8월 물량을 미리 선적해 두고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통계상으로는 8월 상품수지가 급감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


한은은 오는 4분기 중 다시 흑자규모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연간 목표치인 15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양 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및 LCD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흑자기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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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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