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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가을옷 線이 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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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가을옷 線이 살아나다 로가디스컬렉션[사진제공=제일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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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제일모직 빨질레리 오지연 책임, 로가디스컬렉션 김나라 디자인 실장>
-수트·재킷 어깨 딱 맞게 엉덩이 살짝 덮는 길이감 좋아
-통 넓은 바지 작은 키 강조 4~5cm 접은 바지단 라인 살려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평소에는 패션에 무감각했던 남성들도 가을이 되면 왠지 모르게 멋을 부리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고급 명품 브랜드의 옷이라 하더라도 너무 크면 왠지 부족해 보이고 준비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반대로 너무 꽉 끼게 입는 것도 상대방에게 불편하고 불안한 인상을 주게 된다.


남성복의 처음이자 핵심은 바로 자신에게 딱 맞는 슈트와 재킷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슈트의 선택을 위한 기본 팁은 우선 몸에 맞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는 딱 맞게, 라펠은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길이는 엉덩이를 살짝 덮을 정도가 좋다. 소매는 셔츠가 보이도록 하고 2버튼은 윗 단추만 잠그고 3버튼은 중간 단추만 잠그는 것이 슈트와 재킷 착장의 정석이다.


◆상의, 내 체형에 맞게 입어라= 몸에 맞게 옷을 입으려면 우선 자기의 몸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몸을 이해하게 되면, 결점을 커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소 뚱뚱한 체형일 경우 양 라펠 사이에 깊은 V자를 파주어 상체가 길어 보이게 하는 투 버튼 싱글 브레스트 재킷이나 피크드 라펠이 있는 핀 스트라이프 재킷을 선택한다.


V존은 재킷 라펠 사이의 V자형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V존의 깊이는 시각적으로 샤프하고 슬림한 라인과 날렵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같은 컬러라도 V존이 깊을수록 시각적으로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너무 짧은 재킷은 두꺼운 허리와 배를 강조하고 너무 꼭 끼는 듯한 인상을 주고 너무 긴 재킷은 다리가 짧아 보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마른 체형의 사람은 왜소한 몸을 숨기려고 박스형 재킷을 선택하는데, 이는 위험하다. 갸날픈 몸매를 역이용해 타이트한 실루엣의 재킷을 선택하자. 적극적으로 몸의 라인을 드러내면 날씬한 실루엣으로 보인다.


재킷의 허리 부분은 반드시 잘 맞아야 한다. 더블 버튼 상의는 품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스리 버튼 재킷은 상체와 얼굴을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든다.


재킷의 색상은 피부 톤에 맞추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밝은 색은 경쾌한 느낌을 주며, 어두운 색은 중후한 느낌을 준다.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은 차가운 푸른색 계열의 채도가 높은 분명한 컬러가 어울린다.


어두운 피부색이 도드라지는 것을 막아주면서도 얼굴색을 차분하게 살려주는 솔리드 네이비 블레이저(단색 남색 재킷)가 대표적이다.


흔히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밝은 색을 입는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밝은 색이라고 해서 파스텔톤과 같은 어정쩡한 밝은 색은 오히려 어두운 피부색을 도드라지게 한다.


밝은 색의 재킷을 시도해보고 싶을 경우 컬러 자체가 연한 재킷보다는 역시 네이비 등 채도가 높은 푸른색 계열의 색상과 화이트가 어우러진 밝은 느낌의 체크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타이는 남성의 옷차림을 정돈해주고 돋보이게 해주는 훌륭한 액세서리일 뿐 아니라 자기표현의 자유로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남성의 옷차림 중에 유일한 장식요소다.
과거의 타이가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주는 수단이었다면 현재는 남성의 멋과 세련됨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분명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멋진 아이템임은 분명하나 반대로 잘못 선택하면 전체 스타일을 망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는 핵폭탄 같은 부분이다.


튀어 보이기 위해 무조건 원색셔츠나 넥타이를 고르다간 오히려 '전형적인 아저씨 패션'으로 전락할 수 있다.


넥타이의 소재는 실크 소재, 울 소재 모두 다 좋다. 하지만 컬러는 재킷과 셔츠의 컬러에 맞춰서 잘 조화되도록 선택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타이는 딱 맞게 매야 하며 셔츠의 목둘레는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셔츠의 깃은 재킷 밖으로 나오지 않는 적당한 사이즈가 좋다.


셔츠의 깃은 필히 재킷의 깃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셔츠의 깃이 너무 작아 재킷과 분리되면 슈트가 작아 보인다는 인상과 더불어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


◆하의, 포인트는 색상= 바지의 코디 포인트는 단연 색상이다. 재킷과 바지의 색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상하의 코디가 완성된다. 보통 바지는 재킷보다 옅거나 짙은 색상으로 톤을 달리해 유사한 색상이나 명도가 다른 컬러를 조합하는 톤온톤(tone on tone) 코디가 무난하다.


바지의 기본 컬러는 그레이, 베이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레이 혹은 차콜 그레이 컬러의 울 바지와 베이지 컬러의 치노 팬츠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위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바지의 통은 보통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지통을 넉넉하게 입는 것은 자신의 키를 더욱 작아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은 통이 넓은 바지를 피한다.


바짓단의 커프스(바지단을 접어 올린 것)는 바지에 무게감을 줘 곧게 해주면서 라인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적당한 커프스의 너비는 4~5㎝로 이 보다 넓으면 커프스가 너무 도드라져 보여서 좋지 않다.


커프스는 바지 라인에 눈길을 끌어모으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은 어울리지 않는다. 커프스가 있는 바지 밑단은 앞과 뒤가 차이 없이 직선이어야 하며, 커프스가 없는 밑단은 뒷부분이 뒤꿈치 밑에 닿을 정도로 더 길어야 한다.


바지의 주름은 바지 윗부분에 볼륨감을 주기 때문에 허리나 엉덩이가 크고 체격이 있는 사람일 경우에는 활동성이나 몸매 커버에 도움이 된다.


양말의 길이는 종아리의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종아리 중간까지 오거나 종아리를 덮는 길이가 좋다. 양말의 컬러는 입고 있는 옷보다 짙은색으로 해야 한다.


단정한 정장 차림에는 보수적인 짙은 단색의 양말이 어울린다. 짙은 컬러의 정장에 흰 양말은 금물이다. 양말 색상은 바지나 구두 색상과 같은 계열이면 좋다.


구두는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품위, 그리고 복식에 대한 안목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아이템이다. 클래식한 남성 구두는 크게 옥스퍼드(Oxford)와 슬립온(Slip-on) 두 가지로 나뉜다.


정통적인 슈트를 입을 경우에는 반드시 끈이 달려있는 구두, 즉 옥스퍼드 중의 하나를 신어야 한다. 거기에 가능하다면 브라운 색상의 옥스퍼드를 신는 것이 좋다.


끈이 없고 구두의 앞쪽 등가죽이 짧은 슬립온은 기본적으로 캐주얼한 구두다. 특히 로퍼는 절대로 슈트와는 함께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옅은 색깔의 구두나 양말은 신체 아래 부분으로 시선을 끌어 키가 작아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짙은 네이비나 그레이 슈트에는 브라운이나 블랙 구두를 신어야 하지만, 브라운 톤의 슈트에는 반드시 브라운 구두를 신어준다. 맞추기 까다로운 색상이나 차콜 그레이 슈트에는 브라운 구두가 안전하다.

남자의 가을옷 線이 살아나다 빨질레리[사진제공=제일모직]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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