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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실적이 운다..불효자는 또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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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부문(MC)이 이번에도 실적의 발목을 잡은 가운데 에어컨 등의 계절 효과가 둔화된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부의 적자전환과 HE(Home Entertainment)사업부의 지속적인 침체가 겹친 탓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시장추정치(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전기 대비 45.0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3조7888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도 전기대비로는 4.14% 감소한 결과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매출액은 2.68% 증가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침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궤를 같이한다. 이 영향으로 주력인 가전 분야의 이익률이 급격이 둔화됐고 휴대폰 사업의 반등 시기는 지체되고 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는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 지체와 선진국 경기 위축으로 적자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전체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은 신규모델과 기존 모델사이의 공백으로 3분기 점유율 하향추세를 기록했다.

피처폰은 선진시장의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시장이 급격이 위축됐다. 3분기 전체 휴대폰 출하량도 2100만~2200만대 수준으로 전기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적자 폭은 전기 540억원에서 3분기 600억~900억원대로 늘며 전체 실적에 직접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9월말 출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옵티머스 EX 효과는 기존 적자분을 상쇄하기는 시기적 어려움이 있어 MC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4분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평가된다.


HA(Home Appliance)사업부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률 하락의 여파를 받았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부각되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3분기 내 저마진 상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0억~500억원 대 수준으로 2분기 51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익이익률 역시 1% 중후반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에어컨, 태양광, LED 조명 등을 다루는 AE사업부는 상반기 계절효과를 누렸던 에어컨 등의 판매 축소로 실적 감소가 감지된다. HA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원자재 값 등의 이익 압박 요인도 존재했다. 2분기 440억원 흑자에서 3분기 적자전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와 중동 지역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위안거리다.


HE사업부는 주력인 평판TV의 선전으로 3분기 개별 사업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편광필름패턴(FPR) 3D가 3DTV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선전했다. 3분기 TV 출하량은 570만대로 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은 유로화 약세와 TV가격 하락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패널 가격 하락 등이 뒷받침 하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 있다. 2분기 말 단행한 재고감축으로 재고 이슈가 없다는 점도 3분기 실적을 뒷받침한다. 프리미엄군 제품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도 성과를 보태며 전기와 비슷한 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AE사업부 등의 실적 악화가 있었고 휴대폰 부문의 적자 기조도 계속됐다"며 "하지만 신규 스마트폰 효과가 본격화 되는 4분기부터는 MC사업부의 적자폭이 감소하며 실적 가시화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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